IT 중소벤처인들, '규제개혁 비례당' 창당 공식화
비례대표석 확보해 각종 규제 혁파 목표

정부의 진전없는 규제개혁에 뿔난 IT 분야 중소·벤처기업인들이 '(가칭)규제개혁 비례당' 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석 의석을 확보해 신사업 발목 잡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얼리버드챌린지포럼에 모인 100여명의 벤처인들은 '규제개혁 비례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창당 주축은 고경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등이다. 

업계가 창당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타다 사태'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알려진다. 타다 관련 기업인들이 여객자동차법 위반으로 불구속되고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이 나오자 벤처인들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규제혁파를 외쳤지만 바뀐것이 없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규제개혁 비례당은 비례대표로 30~40대 나이에 스타트업을 창업했거나 법률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를 내세우기 위해 인물을 물색 중이다. 

창당 준비와 선거운동은 모바일을 통해 진행한다. 창당선언문이 마련되면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발기인을 모집한다. 3월중순까지 총 5000명의 당원 모집을 끝내고 정당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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